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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3 상반기 중간 회고

yoseph0310 2023. 4. 17. 16:48

2023년 4월 중간 회고

회고를 꾸준히 써보자고 마음먹어두고 이제서야 작성을 하게 됐다. 이번 상반기는 2022년에 1년여 간의 코치 생활을 끝내고 백수 생활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시작한 첫 시기였다. 앞으로 시간이 되면 꾸준히 기록하면서 스스로 돌이켜보는 시간을 많이 가져봐야겠다.

 

여전히 발목을 잡는 알고리즘

SSAFY 교육을 받으면서도 코치 생활을 하면서도 부끄럽지만 나는 알고리즘이 너무 약했다. 이번 삼성전자와 네이버 코딩테스트를 치르면서 발전한 점이 있다면 전보다는 문제를 파악하고 로직을 구성하는 것은 속도가 많이 붙었다는 것이다. 다만 디테일이 조금 부족했다.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문제를 풀어본 절대적 양과 알고리즘 유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부족했다. 그래서인지 문제를 풀면서도 내 구현에 대한 확신이 없어 중간에 계속 이게 될까? 란 생각이 계속들어 시간을 계속 잡아먹었다. 두 시험 모두 안정권이라고는 하는 제출 수는 맞췄지만 어디까지나 제출이지 풀어낸게 스스로도 확실치 않았다. 그래서 더욱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객체지향 스터디

Java로 Spring을 다루는 내가 과연 객체지향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을까? 하면 아니었다. 우연히 아는 현직자 동생으로부터 객체지향에 대한 스터디를 제안받아 합류했다. 사실 객체지향을 공부하는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의외로 쉬우면서도 알면 알수록 복잡하고 어려운 것이 객체지향이다.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확실히 내것으로 익히기 위해 유지보수 중인 프로젝트를 객체지향 적으로 리팩토링을 진행했다. 

 

객체지향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핵심은 역할, 책임, 협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코드를 바라보니 상당히 처참했다. 코드를 리팩토링하면서 의외로 알게 모르게 적용하고 있던 디자인 패턴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직접 코드에 적용하면서 전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가독성에도 좋고 다른 수정 사항이 생기더라도 작업속도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전에 CS 공부를 할때는 정말 면접에서 대답하기 위한 단답식으로 개념을 외우기에만 급급했다. 그러다보니 재미도 없었고 금방 잊혀지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프로젝트에 적용해가며 필요성을 체감하게 됐다. 적어도 내가 열심히 공부했던 부분은 자연스럽게 설명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심지어 재미도 있었다. 스터디원들에게 공부한 내용을 발표를 해야하는데 코치 출신인 나에게 이는 천직이었다. 다른 CS분야 스터디를 하지 않더라도 이런 방식으로 준비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애증의 프로젝트 리팩토링

글을 쓰고 있는 당일 기준으로 백엔드 코드 리팩토링을 마치고 배포까지 마쳤다. SSAFY에서 프로젝트를 하면서 아쉬웠던 부분들을 대부분 고쳤다. 코치 생활을 하며 현직자이신 컨설턴트님들의 조언을 기반으로 혼자서 진행하긴 했지만 PR을 꾸준히 기록했다. 덕분에 얼마 이후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팀원도 리팩토링에 합류했을 때도 수월하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시간에 쫓겨서 개발할 때는 눈여겨 보지 못했던 점들을 확인하고 정말 교육생때는 말그대로 X판이었구나...를 실감했다. 이제라도 고쳐잡아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더 신경써서 고쳐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이제는 이 프로젝트의 서버에 안정적인 대규모 서비스 구축을 목적으로 다양한 인프라 기술을 시도해볼 예정이다. 노션에 할 일로만 적어두었던 많은 설계들과 기술들에 대한 레퍼런스가 가득하다. 코치를 하면서 MSA 구축과 데이터 분산 관련 레퍼런스를 교육생들에게 공유했던 적이 있었다. 사실 나도 해보지도 않았는데 그들에게 무슨 코칭을 하지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었다. 물론 교육생분들이 잘해서 서버 구축을 성공한거지만 제공했던 레퍼런스와 접근법, 시도 방법 등이 효과가 있었다. 그럼 나도 직접 해봐야지 했던게 벌써 4개월이 지나버렸다. 시간이 지나서 후회하지 않도록 빨리 적용을 해보려고 한다.